손흥민 51.5% vs 차범근 30.5%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손흥민과 차범근 중 손흥민이 더 뛰어난 선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차범근을 더 뛰어난 선수로 꼽은 응답자도 10명 중 3명을 상회하는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리그 8강 1·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면서 57년 만에 소속팀이 4강에 진출한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선수와 비교하여 손흥민과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지를 조사한 결과, ‘손흥민’51.5%, ‘차범근’ 30.5%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4.4%p) 밖인 21.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0%.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는데,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vs 차범근 21.9%), 40대(57.9% vs 29.8%), 자영업(57.2% vs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의 다수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인천(손흥민 56.4% vs 차범근 30.2%)과 대구·경북(52.6% vs 34.3%), 대전·세종·충청(51.1% vs 31.4%), 서울(45.7% vs 32.6%), 50대(54.6% vs 32.4%)와 60대 이상(53.4% vs 35.5%), 30대(49.2% vs 28.5%), 20대(39.7% vs 23.5%), 사무직(56.4% vs 26.6%)과 가정주부(50.7% vs 36.1%), 무직(50.7% vs 26.5%), 노동직(45.5% vs 39.3%), 중도층(55.1% vs 30.6%)과 보수층(49.8% vs 40.0%), 진보층(49.7% vs 27.2%)에서도 손흥민이 차범근보다 더 뛰어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전라(손흥민 38.9% vs 차범근 37.3%)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월 19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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