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 -0.3%, 설비투자 -10.8%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이라며 "청와대는 외부 경제 핑계를 대지만, 각국의 경제 상황과 비교해보면 무능·무책임 자인한 모습"이라고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이 지금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 처리에 목맬 때냐. 정쟁을 유발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 정부의 한국은행은 날씨가 따뜻해서 의류 소비가 줄었다는 등 한심한 분석 내놓고 있다"며 "마이너스 경제로 온 국이민 힘들어하는데 추경과 재정확대 말고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쓰듯 국가 재정 위기만 넘기겠다는 심삼"이라고 밝혔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외환 위기 이후 20여 년 동안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은 딱 네 번뿐"이라며 "모든 지표가 폭락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생산소비 및 투자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도대체 무슨 보고를 보고 그런 말을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 "세계금융위기·괴질·사스 파동 등 이유라도 있었다"며 "이 정권의 마이너스 성장은 정책 실패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근데 이 정권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 참으로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 2년 만에 경제가 폭망했고 마이너스 정권의 총체적 파산선고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하며 "3년 더 마이너스 경제 정책을 고집하면 회복불가 상황이 된다. 문 대통령은 사과하고 경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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