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당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국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와 관련, 정부와 국회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11년 구제역보다 파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외교적 대응과 함께 중앙·지방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유입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북한도 위험지역인데 정부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적극적인 남북공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당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예방이 최선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당에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필요시에는 야당과 특별위원회 구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만발의 예방대책과 대응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백신개발 준비 ▶전염경로 등 구체적 정보 파악 강화 ▶야상 멧돼지 개체수 조절 등 관리 강화 ▶양돈농가의 음식물 급여 금지 ▶해외여행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방지 및 홍보 강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법령 개정 ▶국내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관리 등을 당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앞줄 왼쪽 두번째)와 원내대표단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 의장은 "향후 정국에서 관계부처 간 합동·협력체계를 구축해 촘촘한 방역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법 개정과 예산지원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접국가에서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2월부터 관련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후부터는 국경방역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의견을 받고 정책에 성실히 반영해 반드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는 일이 없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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