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11월까지 무학봉 근린공원에서 전문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무학봉 숲 체험교실'을 관내 어린이집 대상으로 운영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생동감 있는 해설사의 진행으로 자연과 숲을 배우는 도심 한복판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무학봉 숲 체험교실'은 중구가 올해로 14년째 이어오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숲 체험 활동은 아이들의 학습능력, 면역력 등의 발달과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년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엄습하는 미세먼지로 숲의 역할이 절실해지면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확대됐다.

운영횟수는 주 2회에서 주 3회인 매주 화·수·목요일로, 기간도 7월에서 11월로 늘어났다.

신당5동에 위치한 면적 3만8천56㎡의 무학봉 근린공원은 느티나무, 비비추, 옥잠화 등 24종의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는 도심 속 휴식 및 생태 공간이다.

이러한 무학봉 근린공원을 십분 활용하는 숲 체험교실에서는 전문 숲 해설사를 통해 공원 내 꽃과 나무, 곤충의 생태와 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숲을 누비며 오감을 동반한 흥미 있는 놀이 체험으로 식물의 세계를 배우고 숲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11월까지 운영되니 계절 흐름에 따른 공원 변화도 관찰할 수 있으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숲의 부산물을 이용한 공작시간도 마련돼 아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2006년부터 시작한 무학봉 숲 체험교실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326회에 걸쳐 5천800여 명이 다녀가며 꾸준한 호응을 보였다.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지만 밀도 있는 수업을 위해 인원은 15명 내외로 제한되며 소요시간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아이들이 숲의 소중함을 배워 숲을 키우고 보호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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