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최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소로 줄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하고 대개 10∼15%포인트 차이가 난다"며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 하지만 근접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대체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치권은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 "최근 듣기 거북할 정도였던 야당의 언행을 지적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 법안이 산적해 있고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된 지 20일 가까이 됐다"며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다시 논의해 한국당까지 포함한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요청하고 협상해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오히려 그쪽에서 회의실을 점거 농성하고 국회 사무실 들어가서 팩스를 막고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주도해 만든 법으로, 그 법이 무너졌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제가 보기에는 한국당이 먼저 정중히 사과하고, 그러고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올바른 절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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