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차 제안한 것과 관련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와 관련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드린다"고 전하며 "문 대통령은 여당에 지난해 11월 여야상설협의체에서의 기존 합의내용을 먼저 이행하도록 노력하라는 설득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올 2월부터 국정상설협의체 개최를 수차례 주장해왔으나 정작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 거대양당은 응답이 없었다"며 "그땐 침묵 지켰던 대통령이 이제서야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 다소 유감이고 만시지탄이지만 그 자체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지난해 11월5일 개최된 1차 회의에서 합의된 것 중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며 ▶취업비리 근절 위한 입법제도 개선 ▶방송법 개정안 적극 논의 ▶원전 기술력 유지 위한 정책 추진 ▶규제혁신 ▶지방분권 및 지역경제 활력 방안 ▶공정경제 제도 개선 등을 거론한 뒤 "남발된 공수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상설협의체 개최를 제안한 것이 이번 추가경정 예산과 민생법안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통령의 고육지책이라면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기존 합의내용 먼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최소한 그런 정도 의지와 성의를 보여줘야 야당들이 여야정상설협의체 개최를 제안하는 대통령의 진심을 이해하고 조건 없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대통령과 민주당부터 기존 합의사항에 즉각적 이행으로 신뢰구축을 먼저 보여줘라. 그 후 야당 존중의 자세를 확실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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