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 참석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황 대표는 학살만행을 공공연히 옹호한 자, 잔인한 말을 동원해 광주시민의 피맺힌 가슴에 두 번, 세 번 대검을 꽂은 자들을 그대로 두고 감히 광주에 올 수 없다"고 전하며 "망언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회징계와 5·18 특조위의 출범을 방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39년 전 광주시민을 폭도라고 했던 전두환 일당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회에 복귀해 5·18 망언자에 대한 국회징계와 5·18 특조위 정상화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광주에 가서 나라를 쪼개고 5·18을 정쟁화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전두환의 직접 사살명령, 그리고 광주시민을 직접 겨냥한 '앉아서 쏘라'는 사살 지시, 북한군 침투설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작전에 이어, 어제는 광주 5·18 당시 헬기사격 시 전쟁 때 쓰는 고폭탄 수백발이 사용되었다는 충격적 증언까지 나왔다"며 "80년 신군부 세력이 조직적·계획적으로 광주를 폭동의 도시로 몰았고 피로 물들인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광주시민을 학살한 주범이 전두환이며, 그 학살은 계획된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무고한 광주시민을 희생양 삼고, 불법으로 찬탈한 권력을 지키고자 했던 전두환과 그 일당은 이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