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 발언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내가 아니라서 원외로 다니는 것은 이해하지만, 원외로 다니시며 강경 발언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말씀 삼가야 할 것은 삼가야 한다"며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신 분이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는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내일부터는 안 하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를 거론, "10주기 추도식 개념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잡았다고 한다"며 "5월은 어려운 점이 많았던 슬프고도 잔인한 달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5월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5월을 만들어나가는 의미로 개념을 잡았다는 얘기를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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