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지난 12일 구례군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진료는 한센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을 예방코자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 의료진이 진료부터 처방까지 무료로 진행했다.

진료 대상 질환은 습진, 무좀,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백선, 가려움증, 만성적으로 잘 낫지 않는 피부 상처, 여드름 등이었다.

한센병은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말초신경계 등 상기도 점막이 감염되면 조직이 변형돼 발진, 무감각,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장코, 백내장, 손가락이나 발가락 말단이 떨어져 나가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고통을 수반하는 무서운 만성 감염성 질환이다.

구례군에는 피부과가 없기 때문에 이번 무료 진료는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군 측은 전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피부질환으로 장기간 치료가 안 되는 경우나 피부 반점, 피부감각 둔화, 근육 쇠약, 시력장애, 심한 신경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피부과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무료 진료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