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현재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의 수돗물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신감이 다수에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수돗물 음용 실태와 계획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현재 미음용’(현재 미음용-향후 미음용 44.2%, 현재 미음용-향후 음용 10.8%) 응답이 55.0%, ‘현재 음용’(현재 음용-향후 음용 28.2%, 현재 음용-향후 미음용 9.0%) 응답(37.2%)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7.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음용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미음용’(현재 미음용-향후 미음용 44.2%, 현재 음용-향후 미음용 9.0%) 응답이 53.2%로, ‘향후 음용’(현재 음용-향후 음용 28.2%, 현재 미음용 – 향후 음용 10.8%) 응답(39.0%)보다 14.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현재 미음용’ 응답이 수도권과 대구·경북(TK), 충청권, 남녀 모두, 50대 이하 전 연령층, 학생과 노동직, 사무직, 자영업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호남과 60대 이상은 ‘현재 음용’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가정주부에서는 ‘현재 음용’과 ‘현재 미음용’ 응답이 비슷했다.

‘향후 미음용’ 응답 역시 수도권과 PK, TK, 충청권, 남녀 모두, 50대 이하 전 연령층, 학생과 사무직, 노동직, 자영업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다수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은 ‘향후 음용’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호남과 가정주부에서는 ‘향후 음용’과 ‘향후 미음용’ 응답이 팽팽했다.

현재의 음용 실태를 보면, ‘현재 미음용’ 응답이 경기·인천(현재 미음용 62.8% vs 현재 음용 31.7%)과 서울(59.5% vs 36.4%), 대구·경북(54.9% vs 28.8%), 대전·세종·충청(51.1% vs 39.8%), 남성(60.0% vs 32.8%)과 여성(50.2% vs 41.6%), 30대(64.3% vs 27.7%)와 20대(62.4% vs 31.6%), 50대(62.0% vs 30.9%), 40대(55.5% vs 40.4%), 학생(62.3% vs 36.1%)과 노동직(59.4% vs 34.9%), 사무직(58.7% vs 36.8%), 자영업(54.9% vs 35.7%)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현재 음용’ 응답은 광주·전라(현재 미음용 39.9% vs 현재 음용 47.1%)와 60대 이상(38.7% vs 49.4%)에서 ‘현재 미음용’보다 다소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현재 미음용 44.9% vs 현재 음용 46.9%)과 가정주부(44.0% vs 47.2%)는 음용한다는 응답과 음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향후 음용 계획에서는, ‘향후 미음용’ 응답이 경기·인천(향후 미음용 58.6% vs 향후 음용 35.9%)과 서울(57.1% vs 38.7%), 부산·울산·경남(50.1% vs 41.7%), 대전·세종·충청(49.9% vs 40.9%), 대구·경북(46.8% vs 36.9%), 남성(55.0% vs 37.7%)과 여성(51.5% vs 40.3%), 20대(64.0% vs 30.0%)와 30대(63.8% vs 28.2%), 40대(57.4% vs 38.5%), 50대(52.8% vs 40.1%), 학생(70.6% vs 27.9%)과 사무직(58.0% vs 37.5%), 노동직(55.1% vs 39.3%), 자영업(53.8% vs 36.9%)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향후 음용’ 응답은 60대 이상(향후 미음용 36.7% vs 향후 음용 51.4%)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광주·전라(향후 미음용 42.3% vs 향후 음용 44.7%)와 가정주부(45.3% vs 45.9%)는 앞으로 음용할 것이라는 응답과 음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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