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남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1일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서는 놀라운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60년 넘게 한반도를 지배해온 냉전체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종전 이후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대담한 제안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제안을 과감히 수용한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대화성사를 이뤄내기 위해 분주하게 물밑노력을 전개한 문재인 대통령 모두가 승자인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미정상은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각각 새로운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지난 2월 '하노이 노딜'은 작년 싱가포르성명 당시 합의된 동시적 병행적 해법 대신, 선비핵화론으로 후퇴한 데서 초래됐다"고 말했다.

또 "다행히 최근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가 싱가포르성명의 동시적 병행적 실천을 다시 제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를 개시하기 위한 비핵화의 입구로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제안했다"며 "한발씩 양보한 포괄적 목표 설정, 상호신뢰 속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좋은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4차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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