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어제 자유한국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행정부 견제로 여당인 민주당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을 조사해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경계 실패는 있었지만, 허위보고와 은폐조작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이같은 발표는 사건이 불거졌을 대 청와대 대변인과 소통수석의 발표 내용과 다르지 않다"며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진실을 꿰맞춘다는 하나 마나 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자기 힘으로 들어와 정박한 후 육지에 내려 시민과 접촉을 했고, 산책을 나온 한 시민의 신고가 있어서야 사건을 인지했다"며 "하지만 군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했다는 거짓 브리핑을 해서 은폐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은폐조작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누가 몰래 청와대에 차를 몰고 와 경내에 주차한 것이 발각된 후 이를 두고 청와대 인근 주차했다고 말하면 진실이냐, 거짓이냐"고 물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지난주 한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71%가 나올 정도로 국민은 정부의 행태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만한 의사일정 진행을 위해서라도 야권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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