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 같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관계 미래에 악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 정신을 말했던 일본이 3일 만에 말을 뒤집었다"며 "수출규제는 자국(일본) 기업에도 큰 부담을 주는 행위로 반도체 규제 결과는 자가당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도체 부품 소재의 기술개발과 시설 투자를 늘려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동력의 새로운 길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며 "국회도 입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대화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어선 입항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해당 사항은 국회 상임위원회나 대정부질문을 통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일하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 책임과 사명이 있다"며 "민의는 정쟁을 버리고 즉각적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각 국회가 마땅히 부응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국민의 뜻과 함께할 것인지 다른 정쟁의 길을 택할 것인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다음 주 화·수·목요일에는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는데, 국회 정상화의 문턱을 거의 다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마지막 남은 6월 임시국회 기간 전력을 다해 민생입법과 추경을 챙길 수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