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장 연석회의에서 일본이 반도체 부품 수출 제재 등 '통상·무역 보복 조치'를 내린데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적극 협조한다고 했는데 이 문제 하나만 가지고도 초당적으로 머리 맞댈 시점"이라고 전하며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5당 대표와 청와대 회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베 정부의 졸렬한 대외정책과 참의원 선거를 활용하고자 하는 선거전략으로서의 한국 때리기가 본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한국 기업들이니 초당적 대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평화당은 이미 연초에 이런 사태를 대비해 전방위 외교 시동을 촉구하며 여야 중진 의원과 방위 계획을 세우고 청와대에 대통령 메시지를 요청한 바 있다"며 "아베에 전달할 메시지를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우물쭈물하다 실기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대표는 "동맹인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한·일 갈등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며 과거사와 역사와 관련해 우리에게 늘 압력과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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