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1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대한민국 영공 무단침입 사건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우리 영공과 방공식별을 구역을 무단 침입한 사건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유린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한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하며 '주권유린'이라고 규탄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러시아가 사과는커녕 대한민국 공군이 공중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적반하장격 태도"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이번 사건을 벌였다고 밝힌 이상 단순히 사과를 받는다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동해상에서 얼마든 같은 사건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미연합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군사적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동해 상공이 강대국 간 격전의 화약고가 되지 않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외교적 우호 관계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밝혔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1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배경은 동아시아 전체의 군사적 역학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우리나라의 외교·안보가 무능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어리숙하고 위태로운 외교·안보 정책이 국민을 불안하게 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입장 (발표) 전에 기기 오작동에 따른 것으로 침범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과 다른 브리핑으로 혼선을 줬다"며 "아마추어적인 행태가 정부의 안보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야당이 침소봉대한다고 억울해하지 말고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 돌이켜 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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