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 정책과 관련 "지난 3주 동안 반도체 소재기업 등을 둘러본 소감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도 우리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한·일 간 분업관계가 일방적으로 되지는 않는다"며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가 일본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있지만 역으로 일본에 우리가 제공하는 것도 많이 있다"며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결코 만만히 물러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건너야할 강을 빨리 건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정을 향해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한 "WTO에서 보듯 우리 정부의 차분한 대응에 일본은 구체적 명분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국제회의가 있는데 최선을 다해 외교전을 펼칠 수 있길 정부에 각별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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