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의당은 29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추가조치에 대비해 의원 전원의 휴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다음 달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제외 등 일본 아베 정부의 2차 도발이 예고된다"며 "이에 대표인 저를 포함해 상무위원과 의원단 전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일본의 2차 도발에 대한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배제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며 "국익 관점에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과 관련해선 "52시간 근무제 특례 확대, 산업 안전법 개정,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재계의 요구를 부문별하게 수용할 태세를 보인다"며 "정부가 반일(反日) 국면에 편승해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재계와 보수 세력들에 끌려다녀선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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