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이른바 한·일 경제전과 관련해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 하는 가운데 우리 증시도 전면전으로 치닫는 한·일경제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굳건하다"고 전하며 "전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AA2로 A1 단계인 일본보다 두 단계 높다. 국가채무수준이 매우 양호하다"며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매우 튼튼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성급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근거없는 불안에 빠져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야 말로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며 "누구보다 우리 국민이 결연히 임하고 대응해주시고 있다. 민관 기업이 총력대응하는 만큼 우리 경제는 지금의 비상한 상황 이겨내고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베 정부가 우리 정부를 향해 한일청구권협정을 비롯한 국가간 약속을 지키라는 억지를 부리는 것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로 한국을 수출 B등급 국가로 내려앉혔다"고 지적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은 추경에 담긴 소재·부품산업 지원예산이 제때 실행되고 집행되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 "민주당도 R&D와 산업의 체질 혁신할 대비책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2020년도 예산 확보를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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