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평생교육시설(이하 한예진) 영화제작전공 실습과정에서 제작된 단편영화 '따귀'(감독 권봉근)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 25회 낭시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따귀’는 ‘대신 맞아드립니다! 따귀 한 대에 삼 만원!’이라는 기상천외한 장사를 시작한 주인공 기욱의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다.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현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재치 있게 그린 이 영화는 주인공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프랑스 낭시에서 매년 여름 개최되는 낭시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유럽의 유서 깊은 영화제 중 하나이다. 올해는 8월 30일 개막해서 9월 8일까지 낭시 시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예진 영화제작전공에서는 3년 전부터 특별한 전공실습 과정으로 ‘영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예진에서 영화 제작비와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과 프로듀서, 촬영감독, 음향감독 등 주요 스태프를 초빙해 전체 영화제작전공 학생들과 함께 매 학기 2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제작된 영화에 대한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2017년 ‘영화 마스터클래스’의 첫 번째 장편영화 ‘세트플레이’(감독 문승욱)가 올해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서 주목을 받았고, 2018년 2학기 ‘단편영화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통해 제작 완성된 작품 ‘따귀’는 첫 해외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한 권봉근 감독은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영화과 대학원 MFA 졸업 후 S3D 영화 ‘로망 그레꼬로망’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미장센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영화와 웹드라마를 넘나들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충무로의 경험을 쌓은 학생들은 이 과정을 마치고 충무로에 정식 영화 스태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재학생들 중 상당수가 영화 ‘배심원들’, ‘나랏말싸미’, 드라마 ‘구세주’ 외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현장의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하였고 일부는 하반기 프로덕션이 진행되는 충무로 현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예진 영화제작전공에 재학 중인 이세빈학생(18학번)은 “선배들이 단편영화 마스터클래스를 경험하고 영화 현장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은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단편 영화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충무로 현장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이 막연한 영화 현장을 구체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마스터클래스에 대한 성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