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1년 '민생이 성장하는 경제, 새로운 평화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에 단단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과제를 두고 "남은 1년 국회혁신에도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당내 '국회 혁신특위'를 발족해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와 정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최근 세종의사당 연구용역이 끝났다"며 "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남·북한과 북미대화가 진전된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에 대립과 단절의 한반도를 평화경제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대내외 직면한 경제 도전부터 주도적으로 극복하겠다"며 "민주당은 일본의 경제도발에 정치·외교적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이번 대응은 긴 호흡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기가 다시 왔을 때,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허리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선 "다음 달 열리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민생입법을 마치고 내년 경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제가 정치를 30년 했지만, 이렇게까지 책임감 없는 정당은 처음"이라며 "민생입법, 공정경제 입법이나 예결산은 내팽개치고 상시적 막말, 습관적 가출도 모자라서 자신이 만든 법까지 너무나 쉽게 위반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성과와 관련해 "그동안 당의 안정과 혁신에 집중했다. '흔들림 없는 강한 정당, 일하는 집권여당'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요즈음 '선거 앞두고 이렇게 당이 안정된 적은 처음이다'란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내년도 총선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차분하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으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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