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27일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의 새 지평을 열 '남구 다함께돌봄센터(으랏차차방과후)' 개소식을 개최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시설로 무상보육이 제공되는 만 0∼5세와 달리 하교 후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만 6∼12세)을 위해 설치·운영된다.

남구는 그간 지역주민의 돌봄기관 설치 요청이 잦았던 용당동을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설치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8명(정원 20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남구청장은 '남구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아이는 안전하고 재밌는 방과 후 시간을 보내고, 보호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아동을 맡겨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으며 2022년까지 총 4개소의 다함께돌봄센터를 더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으랏차차방과후는 쉼, 놀이, 관계 형성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라는 공동육아 교육철학에 뜻을 같이한 학부모들이 조성한 부산 남구 공동육아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 한다.

조합대표 이소희 씨는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꿈을 키우고 인지학습 위주가 아닌 스스로 알아가는 삶을 배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남부교육지원청 김숙정 교육장, 용당초등학교 남현모 교장 등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으며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비누를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남구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시간은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7시, 학기 중 오전 11시∼오후 7시이며 간식이 제공되고 월 이용료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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