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데 대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다"고 전하며 '패륜적'이라면서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내와 딸, 그리고 어머니를 증인으로 부르자는 패륜적인 증인요구를 처음 봤다"면서 "어떻게 이런 증인 신청을 할 수 있나.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또한 이 대표는 "그 사람 가족들은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게 정상적인 태도냐"라며 "공적인 일이라는 것은 상식과 이성이 기초로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정권을 향해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한데 대해 "60년대의 지역 선동을 지금에 와서 한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한 "오늘부터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이 하나도 없고 한국당이 사직공원에서 장외집회를 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사직공원은 장외집회를 하고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발언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선조들에 예의를 표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의 성과를 수확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야당을 향해 "이번만큼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나서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