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문학 속 생생한 음식의 맛을 전하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오는 27일까지 시(詩) 속에 깃들어 있는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해보는 '백석, 시(詩)와 음식' 인문학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백석, 시와 음식' 강좌는 '사슴', '통영', '고향' 등을 발표한 대표적인 시인 백석(1912년∼1996년) 시인의 시에 담겨있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봄으로써 음식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한승원 소설가를 초청해 '문학-밥값하고 살기'라는 주제의 특별강의를 실시한다.

이어 ▲17일 고재종 시인의 '백석 시와 음식과 선(善)', ▲24일 안오일 시인이자 동화작가의 '백석 시에 담긴 삶의 맛', ▲31일 고영서 시인의 '백석 시와 음식 그리고 사랑' 등의 강의를 통해 음식의 의미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11월 7일에는 수강생들이 다 함께 참여해 시 낭송, 음식체험 등이 어우러진 '시시(詩詩)한 식(食)거리 한마당'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수강생 모집은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시와 음식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강 신청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문인 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는 문학인의 삶 속에 비친 소소한 음식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의 삶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음식'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를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항토음식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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