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경기도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 30년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던 '가시렁열차'를 갯골생태공원에 재현 전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9월 19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 추진 중인 소금창고 앞에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단체, 옛 염부들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시렁차 지역문화자산화 협약을 시작으로 문화해설, 전통음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갯골생태공원으로 이전 설치된 가시렁차는 ㈜성담 소유로 1996년 폐염까지 옛 소래염전에서 운용하다가 시흥 솔트베이 골프클럽(시흥시 장곡동 855 일원)에 보관 중이었다.

국내에서 마지막 남아있는 소금 운반차로 시흥 옛 염전의 가치와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단체(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새오름포럼), ㈜성담, 시흥시가 협력해 재현사업을 추진해왔다.

가시렁차가 갯골생태공원에 되돌아올 수 있는 데에는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과 새오름포럼 등 지역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성담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

㈜성담 관계자는 "가시렁차는 시흥의 중요한 향토문화유산이기에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요청에 흔쾌히 동참했으며 많은 분께 공개돼 시흥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성담은 시흥시 향토기업으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을 통해 가시렁차 전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염전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입장이다.

이어 제모습찾기 사업을 시작으로 향토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자랑스러운 시흥 옛 염전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