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민부론에 대해 “민부론의 허구를 파헤치고 민균론의 방향을 제시하는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부론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민균론으로 가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불균형 성장의 결과로 빚어진 불평등과 양극화의 폐해를 바로 잡기 위해서 균형 있는 민균론으로 가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라며 "겉포장은 민부론이라 했지만 야당이 2020 경제 대전환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시한 민생의 방향은 방향이 아니라 민생의 파탄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부익부 빈익빈 사회로 가자는 것"이라며 "촛불로 등장한 정부가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것을 악화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거대 야당이 제시한 대안이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는 부익부 빈익빈 불평등 성장론에 기초하고 있다면 우리 국민이 기댈 곳은 아무 곳도 없다"고 비판했다.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제1야당의 민생파탄 노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따라서 민주평화당이 제시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과의 약자동맹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제시한 민부론의 핵심은 규제완화, 노동유연화 시장의 자유화, 작은 정부, 감세는 어디서 들어본 내용 아닌가"라며 "신자유주의의 핵심을 다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이명박 4대강론, 박근혜 정부의 시장지상주의론, 10년 동안에 극성떨었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민영화, 규제화, 자유화, 노동유연화의 결과로 불평등과 양극화가 벌어지고 잠재성장력은 떨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 결과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을 내걸었으나 결과가 말해주듯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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