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실의에 빠져있는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재해구호성금 모금함이 개설됐다고 전했다.

'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주관으로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소된 3층 200여개 점포의 상인들을 비롯한 제일평화시장의 모든 상인이 화재 당일부터 지금까지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채 화재로 검게 그을린 제일평화시장 인근 DDP 옥외 공개 공지에 천막을 치고 임시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구는 피해 상인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협회의 모금 활동을 지원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한 전폭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는 화재 발생 당일부터 현장지원상황실을 설치해 화재 피해지역 주변 안전관리와 지원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상인들의 급선무였던 점포 출입을 위해 철야로 전기·가스 시설을 응급복구하고 청소를 시행했다.

덕분에 26일부터 29일까지 3층을 제외한 모든 층의 출입과 유류품 확인이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구 직원 500여명도 주말을 반납하며 힘을 보탰다.

아울러 구는 30일 오후 2시 DDP패션몰 5층 패션아트홀에서 피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 대책 설명회를 열어 화재 피해 지원상황과 시장 복구계획 등을 발표했다.

우선 상인들에게는 시설복구비와 긴급복구비를 지원하고 저리 융자도 시행한다.

구는 신속한 시설복구를 위해 재해재난 목적의 예비비 20억을 긴급 편성할 방침이며 서울시에서 특별교부금 20억,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로 10억을 지원받아 총 50억을 확보했다.

또한 피해 상인들을 위한 융자지원액 440억이 배정됐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40억원을 피해 상인들에게 연 1.5%의 저금리로 우선 융자하기로 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서울시에서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100억원을 연 1.5%의 저금리로 긴급 지원한다.

융자대상은 중구에 사업자등록이 돼 있고 중구청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제일평화입정 상인에 한한다.

이와 별개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제일평화시장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점포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가 지원된다.

이 외에도 구는 축제나 각종 행사에 알뜰판매장을 함께 열어 피해 물품 및 재고 물품을 처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10월 중 화재피해 상인 돕기 판매전을 열고 유튜브 방송 '가치삽시다'를 통해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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