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칼날이 무소불위로 휘둘러질 때는 피의사실 공표 등에 일언반구 없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검찰 개혁을 핑계로 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은 여당보다 더 과감한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았다"며 "결국 근본적인 검찰 개혁 의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회의 몫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개혁을 구실삼아 그 자리를 지키고 싶겠지만 오히려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검찰개혁을 망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정경심씨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소환은 대통령의 공개 협박이 통한 결과"라며 "망신주기에 톡톡히 활용된 검찰 포토라인이 하필이면 조국 부인 앞에 멈춰 섰다는 사실은 정의가 멈춰 섰다는 사실로, 이대로 검찰 수사가 꼬리를 내리고 정권 압박에 굴종한다면 국민은 정권도, 검찰도 다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정권과 여당은 조국 게이트를 덮기 위해 온갖 공세를 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정작 해야 할 일에는 묵묵부답이고 함흥차사"라며 "여당은 청와대 특감반 임명 절차에 착수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여러번 제안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또 황교안 대표와 저, 문재인 대통령, 조국 수석에 대한 4자 특검에도 답이 없다. 답을 달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국감은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총체적인 심판이자 추락해 버린 민생 회복의 발판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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