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신설 반대하면 협상에 중대한 방해 직면"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전국뉴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검찰개혁과 관련한 여야 3당 원내대표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고 이견과 쟁점만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하며 "자유한국당이 끝내 공수처 신설에 반대한다면 협상은 매우 중대한 방해를 만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은 이제 13일 남았다"며 "법리적으로 오는 29일부터 본회의에 검찰개혁 법안을 안건상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은 시간 동안 합의 도출을 위해 성실히 협상하겠다"며 "한국당의 변화된 태도를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뿐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검찰에게 수사지휘권을 사실상 그대로 존속시키는 주장을 고집한다면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합의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지휘권을 그대로 지속하자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며 "겉옷과 화장만 바꾸고 검찰개혁을 말할 수는 없다"고 전하며 한국당을 향해 거듭 "남은 13일 동안 한국당이 전향적 제안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강력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는 여전히 우리 당의 정신이라는 점을 확인해드린다"며 "교섭단체 3당 협상과 또 달리 한국당을 제외하고 패스트트랙에 참여했던 모든 정당의 의견도 경청해 합의를 모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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