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자당의 심상정 대표가 다시 띄운 선거제 개혁 법안의 '의원정수 확대' 문제에 자유한국당이 '밥그릇 본색'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혁을 방해만 해오던 한국당이 의원정수 10% 이내 증원을 열어놓고 검토하자는 심 대표의 발언에 '염치', '밥그릇 본색' 운운하고 있다. 저희는 이 이야기를 한국당의 자기고백으로 받아들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선거제도가 절반에 가까운 국민의 뜻을 사표(死票)로 만드는 승자독식 제도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음에도 오직 자기 밥그릇에 몰두해 이를 끝까지 반대하는 정당이 지금 어디냐"고 반문했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자기 기득권 철밥통 보듬고 민생은 나 몰라라 한 채 국회 보이콧만 일삼는 한국당이 이제 와서 정의당의 정치개혁 방안을 비판하는 것은 한 마디로 기가 막힌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선거법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 남은 한 달 기간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과 함께 깊은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