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장충단공원에서 '함께 걷고 함께 건강한 중구 둘레길 한양 도성길 걷기'를 개최한다.

장충단공원에서 시작해서 다산 성곽길을 따라 걷다 다산팔각정, 국립극장을 거쳐 다시 장충단공원으로 모이는 코스다.

주민 2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30시간 이상의 '걷기 지도자 양성학교' 과정을 수료한 15명의 걷기 지도자가 준비운동부터 마무리 운동까지 걷기 코스 전 과정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함께 한다.

걷기 진행은 연령 및 체력상태를 고려해 걷기 조를 3개로 편성하고 참가자들이 본인의 걷기 속도에 맞춰 3.5㎞에 달하는 전체 코스를 무리 없이 완주하게 된다.

보건소에서는 걷기 전·후의 혈압을 측정해 비교하며 걷기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체험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건강 중구'를 실현하기 위한 구민 건강증진 프로젝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걷기 동아리 육성, 걷기 지도자 양성, 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다산·약수·황학 3개 동의 걷기동아리를 중심으로 매월 운영되던 '걷기 좋은 날' 행사를 전체 15개 동으로 확대해 실시하는 첫 번째 걷기다. 걷기동아리는 물론 동 체육회도 동참해 일상 속 걷기에 나선다.

아울러 '걷기 지도자 양성학교' 과정을 통해 양성된 걷기 지도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9월부터 총 4주간 진행된 양성학교에서는 3단 보행법, 자세교정의 원리 및 상해 예방법 등 걷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했다.

수료자들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보다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걷기 문화 붐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걷기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체력 향상에 더없이 좋은 만점짜리 운동"이라며 "걷기 운동을 지속해서 확산 시켜 중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 100세 시대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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