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지난해 합의대로 하자고 주장하는데, 지난해에는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라 해서 평화당·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룰 때였다"고 전하며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라 '여여여여 야정 협의체'"라며 "꼼수 여·야·정 협의체는 국회 상황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를 인정하는 기준은 5석 이상이다. 이번에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정의당만 했다"며 "4석인 평화당도 합쳐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고 요구하는데, 이는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교섭단체를 존중하면 바른미래당"이라며 "이렇게 해야 한다. 교섭단체 대표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맞는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정부 곳간을 아껴 쓰자는데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조롱하는 것이 여당"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당이 맞는가. 이렇게 국민 혈세를 남의 돈 쓰듯 맘대로 펑펑 쓰는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보고 '등골 브레이커'라도 폄훼하는데, '양심 브레이커' 정당이 되고 있다"며 "14조 5000억 원 삭감은 절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흥청망청 엉터리 예산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북한 선원 2명을 북한으로 추방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핵심은 북한 눈치 보기가 아니었냐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속히 상임위를 열어 진실을 밝혀보겠다. 부족하면 국정조사까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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