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전하며 "참 염치가 없다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마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자기 당의 소속 의원에 대해 대리조사를 자기가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며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의 대리조사를 받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개월간이나 소환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그런 행태를 야당 원내대표가 보여준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들이 만든 법에 따른 패스트트랙 절차를 폭력으로 막아선 것도 부족해 이제 처리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에도 전혀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협상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불과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며 "이렇게 해서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를 계속해선 안 된다"고 발혔다.

현재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은 오는 12월 3일 각각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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