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정의당은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이 홍콩 시위대 및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서 시위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정의당은 국제사회와 함께 홍콩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선 "홍콩 시민들의 자치권 보장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며 "어제 홍콩 이공대에서 물대포와 음향대포가 사용된 경찰의 강경진압이 있었다. 400여 명의 시위자가 체포됐고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 대표는 "시위대와 비무장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인권을 유린하는 무력진압이 이뤄진다면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또 홍콩 시위 사태의 원인을 두고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중국은 50년 동안 자치권을 보장하는 '일국양제'를 약속했고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났다"며 "지금 홍콩 시민들의 요구는 중국 정부가 약속한 자치권을 온전히 보장해 달라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이미 약속한 바에 따라서 홍콩 시민들의 삶을 자치적로 결정할 수있도록 존중하길 바란다"며 "생명권과 인권을 보장할 권리는 세계시민의 보편적 권리이고, 국제 사회는 이 권리를 지원할 의무가 있다. 홍콩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야말로 홍콩시민과 중국정부를 위해서도, 세계시민과 국제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