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지난해 5당 대표가 검토하기로 합의한 국회의원 정수 330석 확대 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가 제안한 360석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국민이 선택하게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고 국회의원 예산 동결만 확실히 하면 국민도 납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4월 여·야4당이 합의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 225석-비례대표 75석'으로 조정하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하는 안에 대해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해 낡은 정치구조를 바꿀만큼 비례성과 대표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손 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은 '250(지역구) 대 50(비례)' 조정안을 내놓고 공위공직범죄수사처법과 선거법 분리 처리 등 다른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특히 보수 진영을 향해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는 수구보수 세력에도 한 말씀 드린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선거법 개정을 막겠다고 6일째 단식을 하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주도하는 유승민 의원은 선거법을 막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 대표는 "무엇을 위한 단식이고 창당인가. 무한 정치 싸움에 민생과 안보는 내팽개치고 현재 구도의 정치를 계속하려는 것인가"라며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선거제를 바꾸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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