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 "과반 의결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안(案)의 현실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여야 4당 합의 당시 현실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로서 준연동형을 채택했다"며 "이 원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혁신 부분, 만 18세 선거권 부여 등 크게 보면 세 가지가 개혁안의 핵심"이라며 "이런 원칙들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례의석수 문제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250 대 50' 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세 석을 늘리려고 동물 국회가 되고 1년 이상 격렬한 대립을 해야 하느냐는 말을 여당에 드린 바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평화당과 대안신당을 접촉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결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선 "홍 의원이 국회에서 안전하게 처리되도록 하는 하나의 점검 과정이라고 해명했고, 그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공수처와 선거제 개혁안의 분리 처리 의견이 나오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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