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부터 본회의 부의 요건을 갖추는 것을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본격화되는 만큼, 여·야 간 협의를 무작정 미룰 수 없다"고 전하며 "단식 중단과 함께 여·야 정치협상회의의 정상적 가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황 대표의 건강상태가 악화됐다고 하는데, 극한적 대립이 더는 장기화되지 않길 바란다"며 "황 대표의 단식으로는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열차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정책위의장은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당·정은 방금 전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강화 당정협의를 가졌는데,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소재부품장비특별법과 근로기준법, 벤처투자촉진법과 소상공인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과 직결된 법안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생현안의 속도감 있는 해결을 위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책임 있는 대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면 민주당은 열린 마음으로 개혁과 민생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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