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으로부터의 심판만 남은 세력인데 어느새 되살아나 개혁의 저항전선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며 "자유한국당은 사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동시에 탄핵된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난 1년간 많이 왔지만 마지막 돌출 장애물들이 심상치 않다"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개혁의 장애물들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난주 처리가 예정됐던 190여건 민생법안이 한국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본회의가 개의되지 못해 무산된 점에 대해서 "심란하기 짝이 없는 국민 입장에서 정치판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치를 하는 국회가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대신, 생업이 바쁜 국민이 정치를 보며 한숨 쉬어야 하는 이 현실이 몹시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면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라며 "읍참마속의 정신으로 다시 개혁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12월 중 국회 개혁의 저항을 뚫고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분리, 유치원 3법 처리와 그 외 수많은 민생법안을 차질없이 처리하는데 평화당이 온 당력을 모으겠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