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한 비당권파 의원 4명을 징계한 데 대해 "손학규 대표가 무슨 주장을 하든, 원내대표의 신분에는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의원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방법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서 제명하는 것뿐이지만,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는 오신환이 아닌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추태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즉각 정계에서 은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 윤리위에는 전날 징계가 결정된 오신환·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을 포함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15명 전원이 회부돼있는 상태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식이법, 유치원3법, 데이터3법 등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재차 제안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대결 정치 선언을 철회하고, 자유한국당은 해당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철회하는 신사협정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맺자"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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