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이제 안 전 대표가 (정계 복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결정해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오면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고 했다. 어려움이 있고 반대가 있으면 같이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일부 안철수계 의원들을 만나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대표직도 사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손학규의 사퇴'가 모든 것의 전제가 돼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효율적인 안착을 위해서, 최상의 역할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또 안철수계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최고위 해체 및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안 전 대표의 복귀를 공식 요청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라도 정치의 기본이 있고, 순리가 있는 법"이라며 "안 전 대표의 복귀를 정말 원하는 것인지, 안 전 대표에게 오지 말란 것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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