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지난 20일 '평화관광' 토크쇼 및 미식회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서울 CGV 명동점에서 이날 행사는 2019년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재단 임직원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평화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주한 폴란드 대사관 관계자와 폴란드 출신의 '발토쉬' 셰프가 패널로 참석한 토크쇼에서는 폴란드에 대한 많은 관심사를 반영하듯 역사, 문화, 관광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있었으며 '평화'의 물꼬를 트는 '관광'의 역할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토크쇼에는 주한 폴란드 대사관의 이등 서기관 '루카즈 그라반(LUKASZ GRABAN)', 문화, 공공 외교관 '베아타 강 보구스(BEATA KANG-BOGUSZ) 및 KBS 1TV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진 폴란드 출신의 '발토쉬 카취말취크(BARTOSZ KACZMARCZYK)' 셰프가 패널로 나서 재단 임직원들과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특히 최근 폴란드의 사회적 이슈, 유럽과 폴란드의 관광 생태계, 폴란드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웹 서비스, 모바일 앱 등 관광 전문가로서 재단 임직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폴란드 대사관의 '베아타 강'씨는 양국 간의 유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폴란드 국민들도 한국과 수도인 서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단 임직원들은 독재정권, 민주화 운동 등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겪어온 폴란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광'의 역할과 향후 '평화관광' 추진을 위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토크쇼 행사 전 과거 냉전 시대를 다룬 폴란드 영화 상영과 토크쇼 후반, '발토쉬' 셰프가 직접 준비한 폴란드 도시락 시식이 있었으며 이는 두 나라가 대륙을 넘어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토크쇼 전, 폴란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940년대∼1960년대 폴란드를 배경으로 당시의 어두운 시대상과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2018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콜드 워(Cold War)' 상영이 있었다.

이어진 미식회에서는 '발토쉬' 셰프가 준비한 폴란드식 빵과 소시지를 곁들인 도시락 시식이 있었다.

'발토쉬' 셰프는 김치, 만두 등 한국과 폴란드의 유사한 음식을 설명하며 동질성의 연결고리로 '불맛'을 언급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경영지원팀장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산업인 '관광'은 도시와 도시, 또는 국가와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을 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재단은 '서울형 평화관광'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파주, 철원 등 DMZ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 시민들의 관광 향유권 증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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