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자기 자신을 위해 '방탄 인사'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추미애 장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검찰을 상대로 추 장관은 조만간 인사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 모 씨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때 민주당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를 울산시장 선거에 내보내기 위해 단독공천 도장을 찍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추 장관의 인사권 행사를 두고 "검찰을 압박해 울산시장 선거공작,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흐지부지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검찰이 전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을 무더기 기소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무도함에 검찰이 순응하려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은 대한민국 법치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의 막가파식 불법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했다. 불법에 저항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패스트트랙 사건의 원천인 불법 사보임에 대해선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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