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20대 국회 수장이었던 분께 말도 안 되는 모욕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적인 품성을 의심케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이 어제 청문회에서 난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청문회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에 정세균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으며,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인격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이 민생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방침을 철회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면서 "민주당은 내일(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 많은 법안이 계류 중인데 오늘이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법사위를 열어 이 법안이 제때 처리될 수 있도록 한국당에 부탁드린다"면서 "연금 관련 3법이 처리돼야 민족 명절인 설 전에 더 많은 어르신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해서 지급하며 장애인 연금도 계획대로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대한 필리버스터도 철회할 것을 부탁한다"면서 "이 법안에 대한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새해부터 국회 난맥상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한국당에도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한반도 평화의 핵심 고리는 북미대화지만 남북관계가 진전될수록 북미대화도 좋은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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