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법무부가 지난 8일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급 검사 인사를 고리로 여권을 향한 맹폭을 이어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손발을 묶고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이겠냐. 친문(친문재인) 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하고, 친문이라는 특권 세력은 영원히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엄포"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금 두려움에 갇혀있다.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국기문란 사건의 위험한 실체를 어떻게든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의 전쟁, 국민과의 전쟁이란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며 "그렇게 해본다 한들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경색된 남북 관계와 경제 상황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북한뿐 아니라 미국에도 왕따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북한은 문 대통령을 수석 대변인으로도 취급하지 않고 있으니 꿈 깨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발표하자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이미 메시지를 친서로 받았다며 "설레발 치고 있다"고 조롱한 사실을 재거론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난 3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이 44%로 전 세계 1위"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이 서민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독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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