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6일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이제 권력기관과 관련해 다음 과제를 추진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경찰개혁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상임위 차원의 본격적인 논의를 기대한다. 여야가 뜻을 함께한다면 20대 안에 충분히 입법을 완료할 수 있고, 즉시 입법절차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1호 공약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내세웠던 것을 겨냥, "한국당과 치열한 민생정책 한 판 승부를 제안한다"면서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 역시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정쟁 선언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뿐이다. 문재인 정부를 되돌려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반대가 아닌 새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앞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표하겠다"면서 "총선은 국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여야가 치열한 민생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북대화와 관련해선 "정부는 적극적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세 번째 감동의 드라마를 우리 겨레 스스로 준비할 시점이다.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제재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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