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 혼란 수습과 국론 통일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다.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경제, 부동산, 북핵문제, 한미관계, 검찰 및 법원 관련 논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 달라. 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대통령 마음 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총선 승리시 개헌 추진 의사를 표명한 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며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더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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