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수준 높은 방과 후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담을 없애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곡성군은 지역사회 연계 학교 밖 방과 후 과정 운영을 위해 전라남도곡성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학교라는 장소를 벗어나 방과 후 과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협약체결로 새 학기부터 오케스트라 외 10개 과정이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 곳곳에서 운영된다.

권역별로 조성된 지역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웠던 다양한 방과 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학교 교육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들이 과도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역시 방과 후 교육 운영에 따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민의 역량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학생, 교사, 지역민 모두가 상생하며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다.

곡성군과 곡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미래교육협력센터를 개소했다.

이후로 마을공동체 교육과 창의교육으로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전라남도곡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학교밖 방과 후 과정을 위해서 '2020년 지역사회 연계 학교 밖 방과 후 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했고, 곡성군은 지역사회 연계 자원을 발굴 및 육성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유근기 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이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아이를 키우는 교육주체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 교사도 함께 행복한 공교육 문화가 만들어지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교육지원청 허성균 교육장은 "학교 밖 방과 후 과정이 확대될수록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협력 문화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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