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서울형 미세먼지 안심 구역)으로 지정된 독산1동 일대 지원 사업을 확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안심 구역을 말한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농도가 ㎥당 50㎍, 초미세먼지(PM2.5)는 15㎍을 초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특성에 맞고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으며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보호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창문부착형 환기시스템 설치, 식물 벽 설치, 외부로부터 미세먼지 유입방지를 위한 에어커튼 및 스마트 에어샤워 설치, 미세먼지 쉼터 조성 등 주민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 대기 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도로 청소 차량(살수, 집진) 운영 강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들도 실행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집중구역 내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노유자시설 쿨루프 사업, 어린이 통학 LPG 차량 전환지원,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승용차 마일리지, 에코마일리지 등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사업들도 추진된다.

한편 구는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미세먼지 대책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및 금천구 담당 공무원,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기 배출사업장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바닥표시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안내 및 미세먼지 관련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지정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만큼 주민들을 위한 지역 맞춤형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가 미세먼지 대응 분야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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