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OCN,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 화면.

[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영화 ‘밤치기’, ‘양치기들’ 그리고 ‘검사외전’, ‘베테랑’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친 배우 박종환이 지난해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화려한 연기변신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밤치기’의 훈훈한 선배부터, ‘양치기들’ 속 한 순간의 실수로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살인사건의 중심에 서게된 ‘완주’로, ‘검사외전’의 전신에 문신을 휘감은 천식환자 등 크고 작은 캐릭터 속 깊은 내공의 연기로 독립영화계의 설경구라 불리며 다양한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박종환.

특히 지난해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웃음소리마저 기괴한 ‘변득종’과 정반대의 쌍둥이 형 ‘변득수’로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악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잡아끄는 강렬한 비주얼과 캐릭터와 혼연일체한 실감나는 연기로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런 박종환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 ‘타인은 지옥이다’ 속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안효섭의 내부고발로 한 순간에 일과 가족을 모두 잃은 ‘임현준’으로 분한 박종환은 웃음기 제로의 절제된 감정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스카우터로 돌담병원을 찾은 박종환은 무심한듯 친절한 영업사원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안효섭의 앞에선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분노로 가득한 눈빛을 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등 섬세한 연기로 다시 한 번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안효섭과의 과거 사연이 밝혀지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 데 이어 안효섭을 협박해온 조폭들을 만나는 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만 남긴 채로 엔딩을 맞이했다. 17일 방송 예정인 13회에선 그가 조폭들을 만난 이유가 무엇일지, 왜 돌담병원에 오게 되었는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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