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키워야 열매를 vs 타버린 장작은 바꿔야

지난 3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여수MBC에서 열린 광양․구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현역의원 3선 문제를 놓고 펼쳐진 우윤근 후보와 신홍섭 후보간의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3선에 도전하는 우윤근 후보는 “좋은 씨앗은 아니었지만, 8년간 정성껏 물을 주고 거름을 줘서 상당한 정도의 나무가 됐다. 이제 조금만 더 물과 거름을 주시면 상당히 커 있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차례다”라고 경력을 내세우면서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8년만의 선수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신홍섭 후보는 이에 대해 “다 타버린 장작에 불을 지펴본들 활활 타오를 수 없다. 초심과 열정을 잃어버린 재선, 3선, 4선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고인물은 반드시 썩게 마련이다”면서 깨끗한 정치로의 변화를 위해 추진력 있는 인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대한 지역민심이 급격히 요동치면서 표심의 향방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