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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믿음의 뚝이 무너지면
최기복  |  webmaster@jeongu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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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5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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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원장 명예효학박사 최기복.

[전국뉴스 =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원장  최기복] 코로나19의 창궐이 갖어온  신천지라는 교단의 수난으로 믿음의 뚝이 무너진 사람들과 아직은 그 믿음의 노예가 되어 분기탱천해 있으면서 세상을 향해 노한 함성을 토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30 여만명의 신도들, 믿음의 정점에 이만희라는 총회장이 있다. 그는 거의 신격화 되어있고 세상 사람들은 그를 향해 교주라고 부른다.

필자는 종교를 다 섭렵한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면서 믿음을 빙자해 세를 불리고 배를 불리고 혹세무민 하는 자칭 타칭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들을 상당수 보아왔다. 이만희 총회장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1년여를 성경교독을 통하여 카톨릭에서 영세를 받은바 있고 기독교에서 집사 직분의 직위를 받은바 있고 불교계의 고승들과도 상당한 유대가 있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아직은 그 정체성이 뚜렷한 4서삼경의 교리가 묵직한 유학서적을 줄겨 탐독한다.

소위 경전이라고 일컫는 종교의 교리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나의 삶에 종말이 올때 까지 지켜질 것이다. 이유인즉 그들이 주창하고 전파하려는 이념의 기저에는 감히 불복할 수 없는 진리가 있고 삶의 지혜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어느 하나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고 싶은 때가 참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 맹신도나 광신자가 때로 행복해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치매 환자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나? 치매는 예고없이 다가오는 뇌질환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치매에 걸린 당사자는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개념이 없다.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산다. 정작 당사자는 행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간병하는 가족이거나 친지는 그모습에 아연실색한다. 오죽하면 부모 모르게 간병보험을 들어 두는 것이 요즘에는 효행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종교집단의 광신도들이거나 맹목적인 믿음에 귀의하는 신자들에게 비판적인 소리나 객관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가 나는 되레 혼이 난 일이 더러 있어서 아무리 친한 사이에도 조심을 한다.

각설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로 야기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으로 인한 본의 아닌 피해가 전국을 강타하는 상황에서 드러난 일련의 행위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매도 하거나 성토할 생각도 없다. 오도의 극치를 달리는 정치권의 책임 떠 넘기기, 비난의 화살을 꽂아 면피하기, 상대방에게 족쇄 채우기 등 게거품을 물면서 정작 자신의 주가 올리기, 파당의 이익에 온갖 잡스러운 행위를, 그것이 파렴치 행위인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모습 을 보면서 이나라가 이렇게 가다가 절단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치가 떨린다.

아내를 두고 여배우와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당사자가 입에 침을 튀기며 물실호기, 인기 만회의 기회를 잡으려고 안달하는 모습이거나 누구덕에 서울시장에 안착해 지금 호사를 누리고 있는지. 기회를 물려준 당사자는 온몸이 땀에 젖어 방호복속에 탈진 상태에 있는데 치하보다는 엉뚱한 대권욕에 사로잡혀 국민적 불행을 호기로 바꾸려는 야심을 보이고 있는지? 내눈에는  보이는데 국민들 눈에는 잘 안보이는 것 같다. 더하여 사이비 논란에 휩싸여 반신불수에 처해져 있는 그들의 교주 이만희를 성인 반열에 세우고 삶 전체를 거기에 걸어 두었던 신자들, 믿음의 뚝이 무너지는 순간 그들의 남은 삶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할지.

아무도 책임질수 없고 고민 하는자도 없어 보인다. 누구에게도 사는 이유가 있다. 대중가요의 가삿말처럼 사랑받기위하여 사랑주기위하여 산다. 그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것으로 믿었던 신격화 된 사람의 허상을 보았을때 억장이 무너질 것이 불을 보는 것 처럼 훤하다 , 석가모니가 입적을 준비 할때 차마 눈뜨고 볼수 없다(不忍見)고 먼저 자살한 신도와 석가가 입적하고 난후 따라 죽은 신자(따르던제자)가 도합 15만명 이다.

정조대왕 이후 카톨릭의 순교 상황도 역사적으로 두려운 사실이다. 순교자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종교의 책임자도 사람이고 따르는 자도 사람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국가는 혹세무민하는 종교집단에 대하여도 생각의 깊이와 행위의 효과부분에 대하여 깊은 고뇌와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정국을 맞이하여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상대방 눈의 티끌을 탓하려는 식민지 근성의 야만성이 독버섯처럼 자리고 있는 온상이 정치권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상실한자들은 삶의 유일한 꾼이 끈어진 상황에서 상당기간 미로를 헤매여야 할 것 같다 

허상의 노예가 되어 평생을 사는 사람도, 이해관계의 노예가 되어 이권 따라 사는 사람도 모두 한평생이다.

영화 설국열차의 엔딩 장면을 전한다. 창밖을 보는 순간 살아 있는 짐승들이 눈밭에 노니는 것을 발견하고  열차에서 탈출을 시도 하는 모습의 감동을 공유 했으면 하는 바램을 그들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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